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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ㆍ통신ㆍ미디어 1분기 실적가뭄 속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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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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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영업익 추정치 28%↑…SKT 13%↑<br/>CJ E&M·LG상사·한진중공업·베이직하우스 등 상향 조정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통신·미디어·유틸리티 등 업종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실적 조차도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상장사 109개 가운데 영업이익 전망치가 이달 현재까지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26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 추정치가 10% 넘게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6개사에 불과했다.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은 통신·미디어·유틸리티 등 대내외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 중심으로 이뤄졌다.

애플의 어닝쇼크, 엔화 약세 등의 악재가 겹치며 경기 상황에 영향을 받는 종목에 대한 실적 우려감이 커졌고, 이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력 영업이익 상향 조정 폭이 가장 컸다. 한국전력은 연초 기준 5296억원이었던 영업이익 추정치가 4일 현재 6773억원으로 28% 상향 조정됐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7332억원에서 7613억원으로 3.8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통신주 가운데 통신3사 모두 영업이익 추정치가 약 1개원 사이 상향 조정됐다. SK텔레콤은 4794억원에서 5414억원으로 12.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와 KT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5.09%(1278억원→1343억원), 3.04%(4845억원→4992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미디어 관련주에서는 CJ E&M의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돋보인다. CJ E&M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6억원에서 108억원으로 12.25%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CJ E&M은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증권사의 긍정적 보고서가 쏟아지며 주가가 2만8150원에서 3만5200원으로 20% 넘게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김시우 연구원은 “방송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개선과 게임 및 영화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각각 12%, 10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LG상사(600억원→698억원) 한진중공업(411억원→462억원) 베이직하우스(89억원→100억원)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10% 넘게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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