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문희상, 백봉신사상 공동 수상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나란히 ‘백봉신사상’을 받았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백봉신사상은 독립 운동가이자 제헌의원,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신사적인 정치인을 키우고 적극 격려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1999년에 제정됐다.

올해는 지난 1월 16일부터 24일까지 신사적 태도와 의정 활동 등 2개 분야로 나눠 국회 출입 정치부 기자 20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신사의원 베스트 11인을 선정했다.

여야 대표 이외에 새누리당에서 이한구 원내대표와 대통령직인쉬위 부위원장인 진 영 정책위의장이, 민주통합당에서 문재인 전 대선후보와 정세균 상임고문, 원혜영 전 대표 대행, 박기춘 원내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용섭 전 정책위의장, 신경민 의원 등이 백봉신사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를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3명, 민주당이 8명이다.

백봉기념사업회장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수상식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국회선진화법 시행 원년”이라면서 “앞으로 국회가 양보와 포용과 절제의 정신으로 임한다면 국민 전체의 이름으로 신사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특히 여야 대표의 백봉신사상 수상을 거론하며 “여야에서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는 두 분이 머리를 맞대고 금년 국회를 문제없이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