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그린피그(대표 윤한솔)은
원래는 재공연 계획이 없었지만‘2012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수상은 기념해 공연한다.
뇌를 교환한다는 설정은 도발적이다.
저명한 의사가 반편이로 태어난 부잣집 아들‘상도’와 가난하지만 총명한 시골청년 ‘무길’의 두뇌를 교환하는 수술을 한 후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수술하면 정신이 온전해질 거라 기대한 상도의 부모는 자신이 무길이 같다는 상도를 보며 불안해 하고, 무길이 신경통 수술을 한 줄로만 알고 있던 무길의 애인 인순은 무길이 반편이처럼 행동하며 헛소릴 하자 쓰러져 오열한다.
엽기적인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엔 이런 내용이 그리 충격적이지 않지만 이 작품이 1945년에 쓰여졌다는게 더욱 놀랍다. '자가당착적 희극'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공연은 3월 17일까지. 관람료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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