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소비자원은 스마트TV와 일반 디지털TV 등의 품질 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자 선택과 사용요령을 제시했다.
◇ 다양한 디지털TV “어느 제품을 고를까”
디지털TV의 등장은 단순한 방송 시청 외에 PC, 스마트폰과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거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제품부터 반값TV의 중소기업 제품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은 고민이다.
한국소비자원은 TV의 사용용도를 고려한 선택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뉴스·드라마를 시청하는 소비자는 일반 디지털TV를, 3D영상 시청·인터넷 검색과 스마트폰이나 PC 및 TV간의 사진·영상 전송기능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필요한 소비자는 스마트TV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스마트TV의 경우는 제품 사양이 우수해지고 기능이 추가되면서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사양 및 기능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핀 후 예산에 알맞은 TV를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적절한 TV화면 크기는?
TV시청에 적당한 거리는 밝기나 해상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적절한 TV화면 크기를 단정하기란 어렵다. 그럼에도 화면 크기의 2배 이상을 일반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는 게 소비자원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46인치를 기준하면 약 2.3m 이상이 적당하다는 것. 일반 가정의 경우는 40인치나 50인치 형이 무난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TV 품질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 소비자는 합리적인 구매선택에 이전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디지털TV에 관한 보다 자세한 가격·품질·제품 사양 비교정보를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3D 영상 시청 시 주의할 점은?
3D효과는 착시를 이용한 것으로 일정시간 이상 3D 영상을 시청할 경우에는 눈에 무리가 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진흥원에 따르면 어린이가 3D 영상을 시청할 경우 반드시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며 1회 1시간 이내 시청을 권장하고 있다.
방송진흥원(3D 시청 안전성 협의회)의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을 보면, 만 4세 이전의 유아에게는 3DTV의 시청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이상반응의 유무와 상관없이 일반적인 TV시청(2D·3D)은 1시간이 적절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5분에서 15분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 측은 전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이날 고가·저가형 스마트TV와 일반 디지털TV 제품을 비교 분석해 결과를 내놨다. 고가형 스마트 TV 중 영상품질, 부가기능 등 전반적인 품질 측면에서는 삼성(UN46ES7000F)·LG전자(47LM8600) 제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저가형 스마트TV는 영상품질, 사용 편리성에서 LG전자(47LM6700) 제품이 우수했다. 삼성전자(UN46ES6600F) 제품은 음성 품질이 우수하면서 가격은 LG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일반 디지털TV의 경우는 삼성(UN40EH5000F)·LG전자(42LS3400S)가 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았고 영상 품질 면에서는 TG삼보(T-VIEW 4210TLT) 제품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이용주 한국소비자원 선임기술위원은 “일반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40인치 대의 LED TV 중 3D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TV 6대와 일반 디지털TV 5대를 대상으로 시험·평가했다”면서 “제품 사양 및 기능 등이 고급화되는 경우 품질은 좋아지지만 가격도 비싸지므로 소비자는 가격, 품질,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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