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전날 스페인 기업 아베르티스(Abertis)의 자회사인 SABSA를 국유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ABSA는 수도 라파스와 산타크루스, 코차밤바 등 주요 3개 공항을 운영하는 업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SABSA가 2004년부터 공항 운영을 맡을 당시의 투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국유화 대가를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최근 1년 사이 여섯 차례에 걸쳐 전력회사, 서비스업체 등 스페인 기업에 대한 국유화 조치를 발표했다. 작년 중순에는 모든 천연자원 관련 산업의 국유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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