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대구 동아쇼핑 화재...고객은 대피하랴, 주변은 통제하랴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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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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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내 방송 못 듣고 '분통' 도심 대로 통제에 '짜증'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대구 동아백화점 쇼핑점에서 불이 나 고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오후 6시30분께 대구 중구 덕산동 동아쇼핑 건물 8층 옥외(테라스) 의류창고 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백화점은 영업을 멈추고 고객을 내보냈다. 이후 소방차 49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15분여 만에 불길을 잡으면서 진화에 성공했다. 다행히 불이 내부로 옮지 않아서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자체 진화를 시도하던 쇼핑점 직원 최모(35)씨를 비롯한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5명이 근처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한 화재 당시 백화점에 있던 고객들은 안내 방송을 듣지 못하고 밖으로 대피하느라 아수라장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더불어 퇴근 시간과 맞물려 도심 대로인 동아쇼핑 주변 도로가 모두 통제돼 심한 혼잡을 빚었다.

불은 건물 외벽과 의류 적재물 등을 태워 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8층 밖의 적재물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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