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지고 '요우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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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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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에도 이제 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 시대가 지고 ‘유투브’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중국 최대 시청률을 자랑해왔던 CCTV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春晩)’의 시청률과 광고 수익은 대폭 하락한 반면 '중국판 유투브'로 불리는 요우쿠(優酷) 등 동영상 사이트의 춘완 프로그램 스트리밍 건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25일 보도했다.

CCTV 통계에 따르면 한때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자랑했던 CCTV 춘완 프로그램 시청률은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면서 2010년 18.344%에서 2011년 17.37%, 그리고 올해엔 11.362%까지 떨어졌다. CCTV에서 춘완 광고폐지를 선언하면서 광고수익 역시 3년래 10억 위안(약 1740억원) 가까이 급감했다.

반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춘완을 시청하는 누리꾼은 급격히 증가했다. 이들 동영상 사이트들이 CCTV를 비롯해 후난·장쑤·둥팡·랴오닝 등 지방위성TV와 사전 협력해 온라인에 생중계로 프로그램을 방영하거나 혹은 춘완 구매권을 구매한 것에 따른 결과다.

각 동영상 사이트에서 발표한 ‘춘완 클릭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요우쿠에서 CCTV를 비롯해 20여개 위성TV의 춘완 프로그램을 스트리밍한 건수는 모두 1억2000만건에 달했다. CCTV 춘완의 경우 전체 온라인 스트리밍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스트리밍이 차지한 비중은 지난 해 5.7%에서 올해 37.5%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중국 동영상 전문 애플리케이션인 PPS에도 춘완 관련 동영상 스트리밍 건수가 4억1000만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춘제 기간 PPS는 쑤닝(蘇寧)·쉐화(雪花)맥주·캉스푸(康師傅) 등 20여개 광고주로부터 협찬 받은 광고 수익이 1000만 위안(약 17억5000만원) 가까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동영상 포털사이트인 아이치이(愛奇藝) 궁위(龔宇) CEO는 “향후 광고주들은 TV 뿐만 아니라 PC나 모바일 등 광고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온라인 동영상 업계 광고가격이 30% 오르고 광고주 역시 50%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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