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B스포츠 최대주주인 호텔인터불고 측 지분 1163만주(발행주식대비 59.30%) 가운데 13.6%에 해당하는 158만주는 전일 지분공시 기준 KDB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교보증권, 대구은행 4곳에 15억3900만원 상당 차입 담보로 제공돼 있다. 담보로 잡힌 주식은 작년 말 89만주에서 80% 가까이 늘었다.
호텔인터불고 인재현 대표와 IB스포츠 이희진 미디어부문장, 윤준식 이사는 현재 차입을 위해 각각 71만주와 70만주, 15만주를 담보로 설정했다.
IB스포츠는 전월 28일 SBS스포츠가 방송 프로그램 공급 계약 관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소가 30억8400만원)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 2011년 말 자본총계 대비 13%에 가까운 액수다.
IB스포츠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 10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2억4500만원보다 80% 가까이 줄었다.
대구에서 관광호텔을 운영하는 호텔인터불고는 2011년 4월 IB스포츠 지분 28.4%에 대한 의결권을 효성그룹 부동산임대업체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에 위임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IB스포츠가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집단인 효성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것이다.
트리니티애셋매니지먼트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2세인 조현준 사장, 조현문ㆍ조현상 부사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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