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한 20~30대들로 인해 실내 운동기구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내 운동기구·다이어트 식품 등 실내에서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옥션에서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실내 운동기구 판매량이 전월 대비 20%가량 늘었다. G마켓의 경우 특히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음료 판매가 18%가량 증가했다.
11번가 역시 실내 운동 기구 판매량이 같은 기간 38% 급증했다. 인터파크도 다이어트 관련 상품 매출이 25% 커졌다. 롯데닷컴 역시 실내 운동기구가 2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율이 25% 증가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한파가 길어지면서 다이어트 보조식이나 실내 운동용품을 이용해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옥션에서는 한 가지 기구를 활용해 여러 가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얻었다. S라인 러닝머신으로 불리는 유산소 운동기구 '트위스트런'은 작은 크기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런닝머신·사이클·스텝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훌루후프·요가매트·체중계 등 실내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기구 수요가 많았다. 이외에 노라인 다이어트 줄넘기 등 사무실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이색 운동기구를 찾는 손길도 많았다.
인터파크에서는 아령 내부물통에 물을 채워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 돼지 다이어트 아령, 신고 다니기만 해도 체중감량 효과가 있는 에어볼 다이어트 슬리퍼 등의 판매량이 높았다. 이와 함께 하루 식사량과 칼로리 체크리스트로 계획적인 다이어트를 가능케 하는 제품도 인기다.
상황이 이렇자 온라인쇼핑몰들은 다이어트 기획전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옥션에서는 설 연휴 다이어트 극복방법으로 '다이어트 다이어리' 기획전을 열고, 선식·다이어트 차·음료 등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G마켓은 내달 10일까지 '2013 다이어트 워' 기획전을 진행하고 간단한 실내 운동용품부터 유산소운동기구까지 최대 28% 저렴하게 선보인다. 11번가는 '다이어트 특별관'을 상시 운영 중이다. 롯데닷컴은 '다이어트∙몸매관리 용품 특가전'을 실시한다.
김용규 옥션 스포츠팀장은 "연말부터 이어진 한파가 봄을 앞두고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추위에 실내 운동족이 급증했다"며 "특히 봄을 앞두고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들어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부피가 작고, 저렴한 가격대의 아이디어 운동기구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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