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내린 대형가맹점…카드 무이자 할부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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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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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카드사들이 지난 18일부터 중단했던 상시용 무이자 할부 행사를 재개한다. 신학기를 앞두고 매출 감소를 우려한 대형가맹점들이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무이자 할부 비용을 분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에서 3월 한 달간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무이자 할부 행사는 그동안 카드사들이 단독으로 비용을 부담했던 것과는 달리, 여전법 개정안에 따라 가맹점과 카드사가 50대 50 분담 규정을 지킨 것이다.

지난해 말 시행된 여전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형가맹점이 카드사와 판촉 행사를 진행할 때 카드사에 50%를 초과하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대형가맹점이 비용 분담을 거부해 지난 18일 무이자 할부 행사가 중단된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할인점 등과 지속적인 협상으로 대승적 차원의 타협을 이끌어 냈다"며 "이번 재개를 통해 다른 대형가맹점들과도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이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 옥션, G마켓, 롯데닷컴, 유통점 GS수퍼, 롯데면세점에서도 동일하게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도 GS홈쇼핑, CJ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 홈쇼핑 6개사와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비용 분담을 통해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SK카드도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3월 한 달간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가전업체인 위니아 만도, 청호나이스, 교육업체 대교 등 대형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은 무이자 할부 혜택이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문제 없이 진행이 될 것 같다"며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도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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