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에서 3월 한 달간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무이자 할부 행사는 그동안 카드사들이 단독으로 비용을 부담했던 것과는 달리, 여전법 개정안에 따라 가맹점과 카드사가 50대 50 분담 규정을 지킨 것이다.
지난해 말 시행된 여전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형가맹점이 카드사와 판촉 행사를 진행할 때 카드사에 50%를 초과하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대형가맹점이 비용 분담을 거부해 지난 18일 무이자 할부 행사가 중단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이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 옥션, G마켓, 롯데닷컴, 유통점 GS수퍼, 롯데면세점에서도 동일하게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도 GS홈쇼핑, CJ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 홈쇼핑 6개사와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비용 분담을 통해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SK카드도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3월 한 달간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가전업체인 위니아 만도, 청호나이스, 교육업체 대교 등 대형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은 무이자 할부 혜택이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문제 없이 진행이 될 것 같다"며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도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