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항구로 진입하는 초대형 유조선 라파엘로호의 모습.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난 19일 칭다오(靑島) 항구에는 3척의 해양감시선의 보호아래 총 길이 334.59m, 흘수(배가 물에 잠기는 깊이) 22m, 30만t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미셜제도 초대형 유조선인 라파엘로호가 등장했다. 이로써 '아테나의 영광'호가 세웠던 흘수 21.68m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칭다오 항구 역사상 최대 스케일의 유조선으로 등극했다.
칭다오 항구는 중국 최대의 원유 수입항구로 전국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원유가 칭다오항을 거쳐 수입된다. 그러나 수심이 얕아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은 항구진입이 어려웠다. 이에 칭다오 당국은 주요 운항노선 심해에 수로를 만들어 원할한 운행을 지원했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매년 6500만 달러의 운송비를 절감하는 등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당국 관계자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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