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 모바일 메신저 이용률 순위(자료제공=랭키닷컴)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이동통신3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 조인이 출시 두 달을 맞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여전히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카카오톡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조인의 주간 이용률은 지난달 첫째 주 3.01%(이통3사 합계)로 시작해 이달 셋째주에는 3.58%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톡은 95%대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국내 사용자들은 모바일 메신저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비율이 압도적인 것이다.
주간 이용률은 전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이용자 중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자수 비율이다.
앱의 설치자수도 카카오톡과 조인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달 셋째주 기준 카카오톡의 설치자수는 3019만5000여명인데 반해 조인은 239만3000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모바일 메신저 분야 순위에서도 카카오톡은 2932만3000여명의 주간 이용자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조인은 110만2000여명이 이용해 6위를 기록했다.
조인 사용자들은 “문자 메시지의 전송 실패하는 경우가 잦아 불안정하고 스팸 메시지는 조인과 문자로 모두 받아 두 번씩 삭제해야 한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한편 전 세계 가입자 7800만명의 카카오톡을 운영 중인 카카오는 넓은 사용자층을 바탕으로 콘텐츠 마켓 카카오페이지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현재 콘텐츠 제작을 위한 페이지는 운영 중이며 다음 달 말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300여개의 업체가 카카오페이지 입점을 위해 콘텐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NHN의 라인은 해외에서 강세다.
특히 4151만명이 가입한 일본, 태국(1227만명), 대만(1183만명) 등 아시아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다.
아울러 스페인·칠레·멕시코 등 스페인어권 지역에서도 일주일에 300만명씩 신규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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