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최상층 인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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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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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속 호황' 펜트하우스 분양 단지 '눈길'<br/>개인 사생활 보호·조망권 확보 등… 비싼 값에도 높은 청약경쟁률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아파트 최상층에 들어서는 펜트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공급 물량도 늘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한 채당 분양가가 10억~30억원 정도로 비싸지만 개인 사생활이 보호되고 조망권 확보와 희소가치 등으로 인해 부유층의 선호도가 높다.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펜트하우스는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급된 경기도 화성 동탄2기신도시 A21블록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128㎡A가 12가구 모집에 41명이 청약 접수해 3.41 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 128㎡B는 11가구 모집에 31명이 몰려 2.81 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견건설업체 대원이 동탄2신도시 A20블록에 공급한 '대원칸타빌' 펜트하우스(전용면적 120㎡)의 경우 12가구 모집에 72명이 청약해 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분양된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의 펜트하우스도 전용면적 111~124㎡ 3개 타입이 평균 93대 1의 경쟁률로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희소가치와 부유층 중심의 탄탄한 수요층이 뒷받침되면서 펜트하우스를 찾는 수요는 꾸준하다"고 전했다.

올해에도 펜트하우스 분양 물량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아스테리움 서울'은 조합원 보유분 펜트하우스를 분양한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과 지하통로를 통해 바로 연결된다. 남산 및 용산 일대의 조망권이 탁월한 장점이 있다.

아스테리움 서울은 지하 9층~지상 35층 규모로 1개의 업무동과 3개 주거동으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279가구(전용면적 128~244㎡) 규모다.

다음달 본격 공급되는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물량도 주목할 만하다. A33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2차'(전용면적 84~135㎡ 714가구)의 경우 5가구(전용 135㎡)가 펜트하우스다.

롯데건설이 A28블록에 짓는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전용면적 101~241㎡ 1416가구)에서는 전용면적 185㎡ 2가구와 241㎡ 8가구가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리베라CC와 맞닿아 있어 골프장 조망이 탁월하다.

일산신도시에서는 다음달 백석동 고양종합터미널 인근에서 '일산요진와이시티'가 공급되는데, 총 2404가구 중 전용면적 156~244㎡ 26가구가 펜트하우스로 이뤄졌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들어선 '두산위브더제니스'(전용면적 99~222㎡ 1788가구)도 펜트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펜트하우스 전용 222㎡에는 광안대교와 바닷가 전망은 물론 해운대 해수욕장과 장산 등도 조망할 수 있다. 계약 즉시 입주 가능하다.

시장 전망도 밝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정부가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조망권과 층·향·동에 따라 담보가치 평가를 달리하는 '주택담보대출 담보가치평가 강화방안'을 시행하기로 한 것도 펜트하우스 인기 부활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마케팅 업체인 이삭디벨로퍼 김태석 대표는 "물량이 적은 펜트하우스는 경기 불황기 때 상대적으로 시세 하락 없이 강한 면모를 드러낸다"며 "최근에는 가격 조건이 좋은 펜트하우스도 공급이 잇따르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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