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34분 경북 구미시 임수동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불산을 비롯한 질산과 추산 등이 섞인 화학용액이 30~60ℓ 가량 새어나왔다.
이번 사고는 필터링 용기 덮개의 균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장 측은 자체 방제작업을 통해 외부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출된 혼산은 부피 기준으로 질산 55%, 불산 21%, 초산 24%가 섞인 용액으로 다른 업체가 제조해 LG실트론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실트론 관계자는 “당시 현장 및 관련 생산라인에는 11명의 작업자가 있었으나 안전 차단막을 작동시켜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작업자를 대피시켰다”며 “중화제, 흡착포 등을 이용해 자체 방제에 나서 3일 오전 4시 30분께 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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