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전 후보는 최근 시퀘스터, 즉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이 일어나게 된 책임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돌리고 “내가 지금 백악관에서 없는 사실이 침통하다(It kills me.)”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 지출 삭감에 따른 영향에 대해 캠페인을 벌이듯 대중에게 전달했다”며 “그 시간에 공화당과 진지하게 합의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로마의 네로 황제가 국민을 상대로 위험한 장난을 친 것에 오바마의 행동을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에 낙선해 백악관 주인으로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함께 나온 그의 부인 앤은 “롬니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해 우리가 아니라 국가에 큰 손해(실망)”이라고도 거들었다.
낙선 후 디즈니사의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 포착된 데 대해 롬니는 “우리의 선거 캠페인도 그러했다”며 “오르막, 내리막 등이 다 있었고 그러한 과정을 거쳤지만 우리는 결국 내려야 했다”고 밝혔다.
정계복귀에 대한 가능성은 비치지 않았다. 그는 “공화당에 적극적인 조언을 하겠지만 난 선거에 진 사람으로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롬니 어린이 재단(롬니가 만든 비영리단체)에 주력하고, 손자 손녀 20명을 비롯해 미국 시민이 잘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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