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경매 제안한다…씨온, ‘솔로모 커머스 2.0’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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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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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익 씨온 대표 [사진제공=씨온]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이번주 토요일 저녁 7시 강남역에서 20대 남자 3명이 모입니다. 예산은 6만원이구요”

주말 친구들과의 모임에 앞서 음식점에 인원수와 예산을 먼저 제안한다.

해당 지역의 음식점들이 경매 내용을 확인하고 메뉴를 제시하면 경매를 제안한 사용자는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한다.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먼저 경매를 제안하는 ‘소비자 주도형’ 입찰 방식이다.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LBSNS) 씨온이 이 같은 내용의 ‘오픈 비딩’을 이달 말부터 선보인다.

씨온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 비딩 △소셜 마케터 △모바일 결제 △나홀로 시스템 포인트 등의 내용을 담은 ‘솔로모 커머스 2.0’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오픈 비딩은 사용자가 씨온에 인원수와 예산 등의 정보를 담은 입찰 공고를 올리면 조건에 맞는 지역 상점들이 각자의 상품과 서비스로 응찰 경쟁을 벌이는 역경매 방식이다.

검색이나 문의 등의 과정 없이 응찰 내역을 비교해 마음에 드는 상점을 찾을 수 있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점주가 현재 동원 가능한 인원, 남은 재료 등을 고려해 유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반값 공동구매라는 룰을 갖고 있는 소셜커머스와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씨온은 지역 상점을 씨온샵에 가맹시키면 일정액의 가맹점 유치 수수료를 받는 소셜마케터는 5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안 대표는 “지역의 정보를 전달하는 스페셜리스트와 매장의 사용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는 우수 리뷰어를 많이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온은 연내 소셜마케터를 2000명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씨온에서 씨온샵의 상품 결제까지 가능케 해 결제를 완료하면 점주에게 구매 내역과 고객의 위치정보가 전송되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은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는 씨온에서 씨온샵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포인트도 적립받게 된다.

이밖에 고객·쿠폰 사용 내역·마일리지 적립 통계를 파악할 수 있는 고객관계관리 시스템 ‘씨온샵 매니저’도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점주에게 고객관리 편의를 제공한다.

씨온은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다음달 중 영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후 일본어와 중국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일본·중국·동남아 시장을 우선 공략해 연내에 1000만명 규모의 해외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씨온은 다운로드 400만건, 사진이나 기록을 남기는 체크인 1억건과 사용자 정보 55만건을 기록 중이며 씨온샵은 1만2000개를 넘어섰다.

안 대표는 “자영업자와 함께하는 골목상권 활성화에 앞장서 올해 1000만의 씨온 사용자와 5만개의 씨온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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