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타 시·도 교육청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학력평가 결과 분석을 받는데 통상 3주가 걸리는 데에 비해 기간을 상당히 앞당긴 것이다.
3월 학기 초 모든 고교생의 성적을 파악,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대입 지도에 활용하려는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역 내 전 고교의 담임교사 2700여명을 동원, 학생들의 국어·영어·수학 시험답안을 가채점하도록 할 예정이다.
가채점 결과를 14일 넘겨받아 4일간 분석, 각 학생의 과목별 성적 등급과 인천지역 내 100분위를 산출해 각 학교에 제공할 방침이다.
각 고교는 이들 자료를 받아 학생·학부모와의 대학 진학 상담에 사용, 학력 향상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인천시교육청 측은 지난해 이 방식을 시행한 결과, 가채점 결과와 실제 점수가 거의 일치하고 일반 사교육기관의 분석보다 더 정확했다며 분석자료의 높은 신뢰도를 강조했다.
류기서 인천시교육청 장학관은 “조금이라도 더 일찍 대입지도를 하기 위해 가채점과 자료 분석을 하게 됐다”면서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한 것”이라고 밝혔다.
13일의 고교 1∼3년 전국연합학력평가는 16개 시·도교육청연합회의 주관으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에 걸쳐 치러진다.
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아 시행하며 결과는 3주 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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