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우리은행, 전국 최초 수출 중기에 1천200억 원 무담보 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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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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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월등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긴급 운전자금이 없어 해외수출이나 외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기술 중심의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경기도와 우리은행이 전국 최초로 1천200억 원 규모의 무담보 자금 지원을 포함한 종합지원시스템을 선보인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지난 12일 오후 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투자유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과 기업맞춤형 종합 컨설팅 지원 등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긴급 운전자금 목적으로 100억 원을 국내 보증기금에 출연하고, 긴급 운전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국내 보증기관의 기술평가만을 토대로 도내 250개 우리은행 지점에서 저리의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100억 원의 운전자금을 바탕으로 최대 1,200억 원까지 기업들에게 운전자금을 대출해 줄 방침으로, 보증을 서줄 보증기관과 기업평가 방법 대출금리 등 구체적 실행방안은 T/F팀을 구성해 협의한다.

대출 금리는 일반 기업대출 금리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T/F팀의 결정이 끝나면 이르면 7월부터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지원외에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경영과 재무, 세무, 투자유치 등 전반적인 기업운영에 대해 종합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문수지사는 “세계 경제 침체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65%가 외부 자금 지원을 희망하며, 이중 48.3%가 긴급 운전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은행과의 협력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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