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3년 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이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656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6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9월 전월보다 1조3000억원 줄어든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3.2%로 전월과 동일했다. 전년동기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2011년 8월 8.8%에서 9월 8.5%로 낮아진 이후 14개월 연속 둔화했으나 지난해 12월 확대됐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주택관련 거래세 감면혜택 종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감소하고, 기타대출도 성과상여금 지급 등으로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큰 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63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4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 늘었던 전월에 비해 2조2000억원 감소한 314조8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하면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도 전월보다 1조2000억원 줄어든 147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92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비은행에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우체국예금 등이 포함된다.
이 기간 농협 등 상호금융이 5000억원, 새마을금고와 신탁·우체국예금이 각각 1000억원씩 감소한 반면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전월대비 4000억원과 1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월 1조9000억원 증가한 데 비해 1월에는 2조4000억원 감소했다. 비수도권 역시 4조8000억원 늘어났던 전월과 달리 1조2000억원 줄었다. 잔액으로는 수도권이 413조5000억원, 비수도권이 242조7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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