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이 1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 위성 파편으로 러시아 위성이 고장났다는 주장은 비전문적이고 무책임한 것"이라 밝혔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13일 보도했다.
화 대변인은 "우주공간의 위성파편은 인류의 우주활동이 누적된 결과"라면서 "어떤 국가의 파편이 가장 많을지 국제사회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우주 쓰레기를 줄이고자하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지지해왔고 이미 일련의 조치를 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CNN은 미국 연구기관 우주표준혁신센터(CSSI)의 T. S. 케이소 천체역학 선임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1월 22일 중국 펑윈(風雲) 1C 기상위성의 우주 파편이 러시아 블리츠(BLITS) 과학위성과 충돌했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 위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007년 수명을 다한 기상위성을 상대로 인공위성 요격미사일(ASAT)실험을 단행했으며 이로 인해 3000여개의 위성파편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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