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서울지역 교복 가격 폭리·담합 공정위 조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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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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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별구매보다 비싼 공동구매, 중학교 19개·고등학교 30개

민병두 의원(민주통합당, 정무위원회, 동대문을)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서울지역 교복 시장에 담합과 폭리 의혹이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병두 의원(민주통합당, 정무위원회, 동대문을)이 서울지역 교복 구매 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동구매가 개별구매보다 가격이 싼 것이 일반적이나 서울지역 19개 중학교와 30개 고등학교의 경우 개별구매 가격보다 오히려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지역 중학생 교복의 평균 공동구매 가격은 182,872원이지만 개별구매 가격은 226,733원(공동구매 대비 +23.98%)이었다.

고교생의 평균 공구 가격은 193,799원이었으나 개별구매 가격은 215,029원(+10.95%)이다.

서울지역 교복시장의 최저가·최고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해보면 고등학생의 경우 무려 29만 6천원의 차이가 났다.

최저가는 성보고등학교로 14만원이며 최고가는 국제고등학교로 43만 6천원이었다. 중학생의 최저·최고가 가격차는 17만원이었는데, 최저가는 오류중학교 11만원이고 최고가는 원촌중학교로 28만원이었다.

교복시장 점유율이 높은 4개 브랜드사의 제품은 중학생의 경우 최대 11만 2천원의 차이가 나고 고교생의 경우 최대 26만 6천원의 차이가 났다.

중학생을 기준으로 업체별 최저·최고가 차이는 △스쿨룩스 74,000원(1.4배) △아이비 클럽 112,000원(1.8배) △스마트 108,000원(1.7배) △엘리트 105,000원(1.6배)으로 4개 업체 평균은 99,750원(1.6배)으로 드러났다.

고교생을 기준으로 업체별 최저·최고가 차이는 △스쿨룩스 166,660원(2.0배) △아이비 클럽 266,000원(2.6배) △스마트 90,000원(1.5배) △엘리트 134,580원(2.0배)로 4개 업체 평균은 134,580원으로 드러났다.

민 의원은 “교복 공동구매를 위한 소비자 운동을 학부모들로부터 제보를 받고, 교복 문제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학부모들로부터 교복업체들이 ‘학부모 소비자 운동’을 무력화시키려 했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사례를 수집 중이며 3월~4월 중으로 공정위 고발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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