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보도 양회가 핫이슈…각 안건에 대한 제안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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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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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중국 인터넷 여론의 상징인 웨이보(微博 미니블로그)에서도 각종 이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은 양회에 참석한 대표들의 각 분야별 제의에 대해 누리꾼들이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내놓으면서 웨이보가 새로운 토론과 논의의 장이 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양회는 시진핑(習近平) 리커창(李克强) 신지도부의 공식출범과 함께 새로운 10년의 로드맵을 제시하는만큼 대중의 관심이 더욱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서기가 제시한 ‘중궈멍(中國夢 중국의 꿈)’ 실현을 위해 웨이보 상에 제안된 각종 건의가 4만건을 훌쩍 뛰어 넘었으며 이에 따라 ‘웨이보 양회’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각 주요 언론사도 웨이보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양회관련 소식과 발언을 전달해 이같은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장 이슈가 된 중국 국무원 대부제 개혁을 둘러싼 누리꾼들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철도부 폐지가 결정되면서 200만 철도부 직원의 거처문제와 열차표 인상 가능성 등이 부작용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개혁을 반기는 모습이다.

중국 선양 철도국 왕잔주(王占柱) 국장은 12일 웨이보를 통해 "철도부로 돌아와서 한참을 철도부 현판을 보며 움직일 수 없었다. 마치 자식같고 가족같았다. 그러나 감정은 감정일 뿐 개혁은 국가, 나아가서 중국 인민을 위한 것이므로 이번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철도부 폐지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아이디 '안식의바다2013'의 누리꾼은 "철도산업과 부처의 변화는 중국 발전과정의 축소판이며 역사적 전환은 순식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고난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개혁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아이디 'xiongdiqingyi'는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다는 마음으로 중국 인민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철도업계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향후 대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농업부 쳔샤오화(陈晓华) 부부장이 11일 웨이보에서 "중국 식품안전을 위해 법적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집중관리지역 설정, 표준화된 생산방식, 원산지추적제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관리감독을 강화해 불법첨가물, 약물남용, 농약잔유량초과 등 불법행위를 적발해야 한다", "문제를 직시했다는 것은 해결의 첫걸음"이라며 환영했다.

또한 멜라닌 분유 등으로 외면받고 있는 국내산 분유의 품질개선에 대한 양회의 의지에 대해서도 "확실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와 비슷한 품질의 분유를 생산해야 한다", "중국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 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외에 허위광고, 의료서비스 등 사회보장관련 공익사업, 유치원 교육 등 실생활과 직결된 사안이 누리꾼들의 주 관심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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