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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가계대출, 모집인 의존도 30%…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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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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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금융회사의 신규 가계대출에서 모집인에 의해 이뤄진 비중이 무려 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저축은행, 할부금융, 보험 등 109개 금융회사에서 모집인을 거친 신규 가계대출이 57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했다. 이들 금융회사는 1만8646명의 모집인을 활용 중이다.

금융사들이 무실적·불건전 모집인을 정리해 모집인 수가 전년보다 18.2%가량 줄었다. 하지만 대출 비중은 오히려 2011년 27.1%보다 2.6%포인트 늘었다.

모집인 비중은 영업망이 취약한 외국계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신용대출에서 특히 높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64.0%, 씨티은행은 58.8%로 시중은행 평균 16.1%를 크게 웃돌았다. 저축은행 비중은 평균 68.0%였다.

대출모집 수수료율은 평균 1.08%로 전년보다 0.19%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저축은행, 할부금융의 신용대출 모집수수료율은 5% 이상으로 여전히 높았다.

일부 금융회사는 모집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불건전 대출행위가 여전했다. 대환대출 사기, 허위·과장 광고, 개인정보 오·남용이 대표적이다.

금감원은 "모집인이 있는 모든 금융회사에 서면점검으로 모집인 관리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2분기에 현장점검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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