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을, 2차관에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55)은 대구 출신으로 중앙고,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공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지경부 정책기획관, 신산업정책관 등을 거쳤다.
한 실장(54)은 전남 출신으로 전남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5회지만 27회와 함께 연수를 받고 공직에 입문했다. 지경부 에너지산업정책관과 무역정책관을 지냈다.
정부 관계자는 "지역 안배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경험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하겠다는 새정부의 인사 철학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경력이 탄탄한 김 실장과 외부업무에 정통한 한 실장을‘투톱’으로 내세울 경우 지경부의 내치(外治)와 외치(內治)를 제대로 아우를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지경부는 차관에서 곧바로 승진한 윤상직 장관에 이어 두명의 차관까지 모두 내부에서 배출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고무적인 분위기다. 지경부 안팎에서도 충분히 예상된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지경부가 산업통상자원부로 거듭나면서 안정감있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며 "두 명 모두 차관에 걸맞는 탁월한 업무 장악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차관 인사까지 마무리되면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는 데로 실·국장 등 지경부의 후속 조직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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