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사건 피해자 2명 충격 진술 "하지말라고 거부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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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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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피해자 진술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가수 고영욱에게 성폭행·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2명의 진술이 공개됐다.

12일 서울 마포 서부지방법원 303호 형사11부에서 진행된 3차 공판에서 검찰 측은 증거자료로 피해자 3명 중 2명의 진술영상이 담긴 CD를 제출했다. 이는 미성년자인 피해자들의 사생황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2시간 반 정도인 이 영상에는 고영욱에게 두 차례 성폭행 당한 A(사건 당시 만 13세)양의 진술이 있었다.

A양 진술에 따르면 서울 홍대에서 자신에게 접근한 고영욱이 전화번호를 요구했고 그 후 연예인이라 신기해 서너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후 고영욱은 "A가 너무 어려보여 사람들 눈이 신경쓰인다"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보드카로 보이는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 이때 고영욱은 성관계를 거부하는 A양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옷을 벗겼다고 진술했다.

또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고소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B(사건당시 만 13세) 역시 "차안에서 만남을 가진 후 고영욱이 갑자기 허벅지와 가슴을 만지고 강제 입맞춤을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C(사건당시 만 18세)양에게도 구인장을 발부해 재차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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