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관 서울청장, 박근혜 정부 첫 국세청장 내정

  • 행시 25회, 조사 분야 잔뼈 굵어..숨은 세원 발굴에 적임

조현관 현 서울지방 국세청장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박근혜 정부의 첫 국세청장에 조현관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국세청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외청장급 인사에서 조현관 서울국세청장을 국세청장에 임명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를 졸업했으며, 25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83년 대구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대구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과 국세청 납세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해 조사분야에 경험이 깊은 조세전문가다.

꼼꼼한 업무스타일과 치밀한 조직장악력을 보인 조 청장이 지하경제 양성화와 세원 발굴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한편 국세청 안팎에서는 세무업무가 복잡하고, 지하경제 양성화, 탈루세원 포착 등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야 할 업무에 정통하고 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내부 인물이 임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또한 행시 27회 중에 청장이 나올 경우 동기나 후배 기수가 승진하면 옷을 벗는 국세청 전통에 따라 27회 동기 6명이 동반 사퇴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다른 부처에 비해 유난히 승진이 빠른 국세청 입장에선 이런 상황은 피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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