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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3· SK텔레콤)가 모처럼 선전했다.
최경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탬파베이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와 4타차의 공동 6위다. 미국의 숀 스테파니(32)는 6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로 나섰다.
최경주는 2002년과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각각 탬파베이클래식과 크라이슬러챔피언십으로 치러졌으나 이 대회의 전신이었고 코스는 같았다. 최경주는 투어 통산 8승 가운데 2승을 이 대회, 이 코스에서 거둘만큼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그의 유일한 톱10 진입이다.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10개월 가까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 70위 최경주는 이날 역대 챔피언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앞섰다. 그는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2010년 우승자인 세계랭킹 27위 짐 퓨릭(미국)과 동반플레이를 했다. 도널드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 퓨릭은 1오버파 72타로 이동환(CJ오쇼핑) 리처드 리 등과 함께 공동 47위에 자리잡았다.
한국(계) 선수들은 위창수(테일러메이드)가 이븐파 71타로 공동 26위, 양용은(KB금융그룹)과 배상문(캘러웨이)이 2오버파 73타로 공동 70위, 존 허(23)와 박진이 4오버파 75타로 공동 94위, 노승열(나이키)이 6오버파 77타로 공동 138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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