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치매에 걸린 80대 노모를 부양해온 아들이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
강원 화천경찰서는 치매에 걸린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A(58)씨를 붙잡았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후 6시쯤 화천군 상서면의 어머니(85) 집에서 치매에 걸린 노모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2년 전부터 노모를 혼자 병간호하던 A씨는 어머니가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폭행했다.
사건 직후 A씨는 119신고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노모는 이미 숨진 뒤였다.
A씨는 장기간 치매에 걸린 노모를 병간호하면서 심신이 많이 지친데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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