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장은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후 금융위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김 전 금융위원장과 동기이며, 신 내정자보다는 1년 선배다.
권 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1년 4월, 3년 임기의 금감원장으로 취임했고 현재 1년 정도 임기가 남았지만, 사임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최근까지 권 원장은 서민금융 및 금융회사 관리감독 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 전국의 대학교를 찾아 젊은이들과 금융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캠퍼스 금융토크’도 호평을 받았다.
한편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는 최수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내정됐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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