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 컬러볼로 플레이한 이지영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이지영(볼빅)이 미국LPGA투어에서 7년여만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지영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RR 도넬리 LPGA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잡고 8타를 줄였다.
이지영은 2라운드합계 15언더파 129타(65·64)로 첫날 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1타차로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이지영은 2005년 제주에서 열린 미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그 이듬해 미국에 진출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현재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는 특히 국산 볼빅 컬러볼을 쓰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국산볼을 사용한 선수가 미국이나 일본 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한 사례는 없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3위다. 이지영과는 4타차다.
교포 대니얼 강과 양희영(KB금융그룹)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다.
첫날 공동 7위였던 신지애(미래에셋)는 합계 7언더파 137타의 공동 14위로 후퇴했다. 선두와 8타차다.
박인비(25)는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9위, 최나연(SK텔레콤)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0위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커트라인에 걸려 3,4라운드에 진출했다. 랭킹 2위 최나연이나 3위 루이스가 3,4라운드에서 선전할 경우 랭킹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도 청야니와 같은 공동 60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