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림산업 폭발사고 피해자 유족 현장 방문해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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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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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공장 폭발사고로 숨진 피해자 유족들이 15일 현장을 찾아 회사 측으로부터 사고 상황과 경위 등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

유족 30여명은 16일 오전 11시께 공장에 도착해 회사 측과 함께 사고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현장 시찰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선동 의원,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조합원 등도 함께했다.

유족들은 공장 대회의실로 이동해 박찬조 대표이사의 사과인사에 이어 김만중 상무의 사고상황 및 경위 등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

브리핑 과정에서 유족들은 사고 당시 피해자들의 작업 위치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또 폭발사고 발화 원인이 분진으로 추정된다는 회사 측 주장에 “잔류가스에 의한 사고를 분진사고로 바꿔 유족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가스에 의한 사고임을 인정하라고 항의했다. 이로 인해 브리핑이 중단되기도 했다.

설령 분진이라고 할지라도 폭발성이 있는데 제거하지 않고 작업을 시킨 것은 사지에 밀어 넣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동 의원도 가연성 가스가 없는 상태에서 폭발사고가 날 수 없다며 회사 측의 ‘분진’ 주장을 반박했다.

경찰은 유족들에게 최선을 다해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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