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10시간이 넘는 마라톤회의 끝에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신 키프로스는 민영화, 10만 유로 미만 예금의 이자소득세율 인상(6.75%→9.9%), 은행 체질 개선 등을 시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데이세블룸 의장이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유로존과 IMF의 구제금융 분담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프로스는 작년 6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모두 17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뒤 유로존 등과 지원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그리스와 인접한 키프로스는 그리스 재정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은행 등의 부실화로 재정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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