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어전문기업 윤선생이 자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초등학생 학부모 5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새학기를 맞아 경제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자의 60.4%가 새학기 학비나 참고서비, 학용품비, 사교육비 등으로 자녀 1명당 6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고 답했다.
부담스러운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사교육비’(59.4%)를 가장 많이 꼽았고, ‘교과서∙참고서값’(38.1%), ‘학비’(34.5%), ‘의류∙교복비’(30.2%)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용돈∙교통비 등 ‘잡비’(16.6%)와 ‘학용품값’(14.6%) 등이 부담되는 항목에 올랐다.
이들이 새 학기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63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기 중 지출비용(51만 7000원)보다 12만원 정도 많은 수치이며, 가구당 평균 월 소득(403만 6000원)의 1/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들 지출비용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0%가 ‘매우 부담된다’고 답했으며, ‘조금 부담된다’는 답변은 46.0%였다.
새 학기 지출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다른 지출내역을 줄인다’(64.1%)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몇 달 전부터 조금씩 모아둔다’(27.0%), ‘저축을 줄인다’(25.8%) 순이었다. ‘아르바이트∙투잡을 한다’(10.1%), ‘대출을 받는다’(4.5%)는 대답도 있었다.
지출비용을 줄이기 위해 실제로 노력해본 방법(복수응답)은 ‘할인이벤트 적극 활용’(75.3%)과 ‘도매점∙인터넷쇼핑 이용’(72.0%)이 주를 이뤘다. ‘교과서∙참고서 물려쓰기’(24.7%), ‘교복 물려입기’(19.1%)를 해봤다는 학부모도 있었다. ‘노력한 적 없다’는 대답은 5.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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