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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지분 첫 대량매수… "매각설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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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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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유진그룹 지배회사 유진기업이 2007년 서울증권을 인수해 유진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이 증권사 주식을 대량매매에 따른 지분공시 대상인 1%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기업이 하이마트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자회사 경영권 강화에도 여력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 유진투자증권 쪽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때 경기저축은행에서 주식을 11% 이상 매수하며 유진기업 대비 지분 격차를 3%포인트 내외로 좁히는 바람에 적대적인 인수ㆍ합병(M&A)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유진기업이 전일 제출한 지분공시를 보면 이 회사는 앞서 14일 시간외매매로 유진투자증권 지분 125만주(발행주식대비 2.18%)를 1주당 2605원씩 모두 32억5600만원에 경기저축은행 자산을 양수한 예한별저축은행으로부터 사들였다.

이번 매매로 유진기업 측 유진투자증권 지분은 14.36%에서 16.52%로 2.16%포인트 늘어나게 됐다. 유진기업이 유진투자증권 지분을 1% 이상 사들인 것은 2007년 3월 유진그룹으로 계열 편입한 이래 6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저축은행은 지분공시 기준 2011년 2월부터 유진투자증권 주식을 사들여 같은 해 10월 11.02%까지 늘렸다. 당시 유진기업 쪽 지분(14.39%) 대비 격차는 3.3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경기저축은행은 2012년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하기 직전 유진투자증권 지분을 7% 가량만 남긴 채 장내매도로 팔았으며 올해 1월 예한별저축은행에 자산을 양도하면서 3% 남짓까지 줄였다.

유진기업은 예한별저축은행 측 자산 양수 이후 남은 잔여 지분 일부를 이번 시간외매매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주주 측 지분 확대로 경영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각에서 제기돼 온 매각설 또한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전일 유진기업에 대해 "하이마트와 광양시멘트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부각되고 있다"며 "올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295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순이익도 170% 가까이 증가한 63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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