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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차관, 우리측 6자수석과 대북제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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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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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20일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나 대북 제재 문제 등을 논의한다.

코언 차관은 오후 3시로 예정된 회동에서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094호의 이행 방안 등 대북 금융제재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언 차관이 미국이 독자적으로 제재키로 한 조선무역은행에 대한 금융제재에 우리 정부가 동참해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 자체가 없는데다 독자제재인 5.24 조치를 이미 시행중이기 때문에 이 은행에 대한 제재 동참의 실효성은 없다.

'대북 저승사자'로 불리는 코언 차관의 이번 방한은 한·중·일 3국 방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그는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이란 제재 문제에 대해 협의한 뒤 임 본부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코언 차관은 이날 오후 늦게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그는 북한과 이란의 불법 금융거래 차단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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