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미혼여성의 70%가 결혼 후에도 자신의 일을 계속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에 불과했던 10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오른 수치다.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은 최근 여성 회원 1192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에도 자신의 일을 계속 할 것인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4.6%에 해당하는 889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결혼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사에 전념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는 303명(25.4%)에 불과했다.
일을 계속하겠다고 답한 이유는 38.4%가 '육아, 교육 등 더 나은 가정경제를 위해서'라고 꼽았으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기 위해서(31.8%), '결혼으로 도태되기 싫어서(17.1%)',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12.7%)'가 뒤를 이었다.
바로연 매칭팀장은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맞벌이를 통해 가정경제를 보다 넉넉하게 만들고 자신의 개인적인 역량 또한 키우고자 하는 미혼여성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더 이상 남성 중심의 가정 경제체제가 아닌 남녀 평등의 가정 경제 체제가 유지될 것이며 점차 여성이 돈을 벌고 남성이 가사를 돌보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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