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5주째 유동성 흡수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19일에는 28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 발행을 통해 390억위안(한화 약 68조원)의 유동성을 거둬들였다고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이 20일 전했다.

지난주에도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440억위안의 자금을 흡수했다. 지난주까지 연속 4주동안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는 셈이며, 4주동안의 흡수량은 9640억 위안(약 169조원)에 달한다. 이를 두고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에서 긴축기조로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춘제를 앞두고 시장에 공급한 유동성을 흡수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HSBC 취훙빈 애널리스트는 “중국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추세이지만 강한 반등이 아닌 약한 반등인데다, 단기적으로 유동성 과열이 빚어질 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강한 긴축책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며 “긴축과 완화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정책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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