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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직원들, 자기소개서 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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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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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대상 직업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 열기 '후끈'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저는 개발자와 마케터의 길을 모두 걸어봤습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두 직군의 장단점에 대해 젊은 공학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저는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지방대 출신입니다. 지방대 출신에 대한 선입견에 맞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친구들과 함께 얘기해 보고 싶습니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자기 PR'에 나섰다. 대학생들의 멘토로 선택 받기 위해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19일부터 '기프트 포 유 삼성 직업 멘토링 시즌3'의 멘토로 참여할 임직원들의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삼성 직업멘토링은 현직 임직원들의 직업 관련 노하우와 경험을 대학생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 직업멘토링은 일반적인 멘토링 프로그램과 달리 멘티가 멘토를 고른다. 그룹 임직원은 물론 각 계열사의 최고운영자(CEO)들도 멘토로 참여한다.

대학생들의 멘토가 되길 원하는 임직원은 △현재 하고 있는 업무 △멘토링을 하고 싶은 주제나 분야 △희망하는 멘티의 전공 및 학년 등을 구체적으로 기입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온라인사이트에 공개해야 한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들은 마음에 드는 멘토를 선택할 수 있다. 올해는 멘티 모집 인원을 줄여 멘토 1인당 멘티 수를 5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멘토와 멘티가 소통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지난해는 멘토 1인당 멘티 수가 최대 7명이었다. 멘토링 기간은 4월 3일부터 6월 중순까지다.

삼성은 멘토를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총 12회에 걸쳐 멘토링 코칭 클래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직업 멘토링은 멘토가 멘티의 선택을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임직원들 간에 묘한 경쟁심리가 발동되기도 한다"며 "올해의 경우 멘토 1인당 멘티 수를 5명으로 줄여 예년보다 내실있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직업 멘토링 시즌 2에서는 삼성 계열사 임직원 5800여명이 멘토로 참여해 총 7585회에 걸쳐 3만여명의 대학생 멘티들과 만났다.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과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윤진혁 에스원 사장을 포함한 임원 300여명도 멘토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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