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남에게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20일 제주시 자치행정과가 ‘제주도정 정계 여론조사’란 주제로 여론조사 기관인 KM연구소에 전화여론조사를 의뢰한 질문 내용 중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질문내용으로 “우근민도지사가 제주도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 그렇지 않다”
이어 “×××사시는 분으로서 지역의 현안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 지요?” “어떻게 내 주소를 알았나요?”그러자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시 관계자는 “지역리더를 중심으로 조사하다보니 공개된 부분을 갖고 의뢰기관에서 조사한 거 같다”고 말했다.
개인신상을 미리 알고 난 후 여론조사를 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기타 질문 속에는 “제주도민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까? 그렇다, 그렇지 않다”등 부분적으로 문제시 되지않는 질문도 포함돼 있었다.
시선관위 관계자도 “지금 정도의 질의 내용을 갖고 선거법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 며 “이 자료를 선거용으로 사용될 시에는 선거법위반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해 지방선거를 두고 각종 여론조사 등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시점에 시 자치행정과가 의뢰한 여론조사는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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