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해 1억 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도내 어업인이 2258가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체 어가 2만 1804가구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러나 태풍, 적조, 동해 피해 등의 영향으로 2011년(2220가구)보다 38가구(2%) 증가하는데 그쳤다.
분야별로는 패류양식이 765가구(34%)로 가장 많았고 해조류양식 447가구(20%), 가공·유통업 372가구(17%), 어선어업 342가구(15%), 해수어류양식 191가구, 내수면 양식 118가구 순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패류·해조류양식 분야가 50어가 이상, 가공·유통업과 해수어류 양식 분야가 20어가 이상 늘고 어선어업과 내수면양식업 분야는 유가상승, 기상악화, 뱀장어 치어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2억원 미만이 1634가구(72%), 2억∼10억원 미만 595가구(26%), 10억원 이상 29가구(2%)다.
시군별로는 완도군이 686가구(30%)로 가장 많았고 여수시 312가구(14%), 신안군 259가구(13%), 고흥군 229가구(10%), 영광군 195가구, 해남군 192가구, 진도군 165가구 등의 순이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양식업의 기업화·규모화 추진과 친환경 수산정책을 편 결과 매년 고소득어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잡는 어업 보다 기르는 어업 육성에 집중하고 자연재해에 대비한 시설 확충 및 수산업경영비 부담 경감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어업인 소득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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