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출소 소장이 13세 소녀 강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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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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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중국 광시성(廣西省) 구이린(桂林) 시에서 13세의 한 소녀가 현지 파출소 소장을 비롯한 3명의 남성으로부터 3일 간 강간을 당한 사실이 드러나 중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24일 전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13세의 소녀는 지난 1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 3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에게 협박을 당해 강제로 한 여관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협박에 의해 3일에 걸쳐 3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녀는 진술을 통해 "나이를 16세라고 속일 것과 절대 반항을 해서는 안 된다는 협박을 받았고 처음 맞을 손님은 새로 부임한 파출소 소장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분노하며 이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현지 파출소 소장을 비롯한 가해자를 엄벌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파출소 소장이 증거부족으로 풀려나자 이에 대한 중국 내 비판이 거세졌고, 현지 검찰원은 재차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소녀를 협박한 3명의 여성 중 2명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이며, 그 중 한 명은 이 소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였다. 현재 이 소녀는 당시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 자살충동은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학업을 중지한 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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