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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장세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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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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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중소형주 랠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기관들의 수급 등을 감안할 때 중소형주 과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충분하다는 데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연초 이후 각각 4.39%, 9.03%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0.67%)에 비해 5.06%포인트, 9.70%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10.8% 올랐다. 종목별로는 코스닥 상장사(연초 이후 상장사 제외) 전체 가운데 48.89%가 올 들어 1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2개사 중 1개사가 10% 이상 상승한 셈이다.

코스피 소형주 내에서 연간 상승률 10% 이상인 종목 비율은 40%에 달했으며 중형주내에서는 39.5%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피 대형주 내에서 올 들어 1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종목 비율은 11.11%에 불과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올 들어 10% 이상 오른 7개 ETF 가운데 3종목이 코스닥 ETF다. ‘KStar코스닥엘리트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연초 이후 13.24% 상승했으며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각각 10%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허은경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중소형주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수급 여건 개선, 엔화에 대한 낮은 노출도 등을 바탕으로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코스닥지수는 지난 4년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55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급적으로 보험과 연기금이 중소형주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보험과 연금으로 가계자산이 대거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해 보험 및 연금으로 유입된 가계 자금은 32조원에 달했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중형주의 상승 스토리를 이끌 수급 주체는 기관”이라며 “특히 보험과 연기금이 이끌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 자금은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특징이 있어 실질적 증시 유입 비율은 크지 않지만 규모 자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중형주에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가운데 자동차 부품, 제약, 음식료, 모바일 부품 관련주 등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허은경 연구원은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약, 음식료, 모바일 관련주에 대한 모멘텀 플레이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며 “자동차 주들의 경우 엔화에 대한 우려로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언제든지 투자 매력이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저평가된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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