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올 뉴 카렌스 올해 7만7000대 판다.”
기아자동차가 28일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올 뉴 카렌스’를 올해 총 7만7000대, 내년부터는 연간 10만5000대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뉴 카렌스는 기아차가 2006년 뉴 카렌스를 출시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2009년 프로젝트명 ‘RP’로 개발에 착수, 51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약 2200억 원을 투입해 뉴 카렌스를 완성했다.
기아차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올 뉴 카렌스를 공식 출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2만1000대, 해외 5만6000대 등 총 7만7000대를 판매하고,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국내 2만5000대, 해외 8만대 등 연간 10만5000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 뉴 카렌스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2013 레드닷 수상에 빛나는 세련된 스타일이 집약된 모델”이라면서 “세단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공간 활용성에 디젤 및 LPI 엔진의 강점을 더해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카렌스는 전장 4525㎜, 전폭 1805㎜, 전고 1610㎜, 축거 2750㎜의 크기로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낮게 설계했다.
운전석에는 4.3인치 컬러 TFT-LCD 패널과 통합정보표시창을 갖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했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을 동일 높이에 배치하고 각종 스위치를 내비게이션 아래쪽에 위치시켜 운전자의 조작성 및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올 뉴 카렌스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kg·m, 리터당 13.2km의 1.7 VGT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154마력, 최대토크 19.8kg·m, 리터당 연비 9.0km의 2.0 LPI 엔진을 탑재했다.
LPI 엔진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약 12%, 토크는 약 6%, 연비는 약 17% 향상시켰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단과 RV의 장점을 결합한 올 뉴 카렌스는 스타일과 활용성을 중시하고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가족들을 고려한 모델”이라며 “세단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공간성과 디젤, LPI 등 차별화 된 엔진을 앞세워 준중형 및 중형 세단의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가격은 2.0 LPI 모델의 경우 △디럭스 1965만원 △럭셔리 2115만원 △프레스티지 2300만원 △노블레스 2595만원이다. 1.7 디젤 모델은 △디럭스 2085만원 △럭셔리 2235만원 △프레스티지 2420만원 △노블레스 2715만원이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모터쇼에서 합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트렌드 세터를 위한 도시형 4도어 쿠페 콘셉트카 ‘캅’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전장 3865mm, 전폭 1760mm, 전고 1395mm, 축거 2530mm의 캅은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작지만 큰‘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204마력의 1.6 T-GDI 엔진,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고성능 소형 콘셉트카에 어울리는 강력한 동력성능 및 주행성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럭셔리 CUV 콘셉트카 ’크로스 GT‘ 및 5도어 준중형 해치백인 ’K3 유로‘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K3 유로는 다이나믹하고 세련된 스타일과 특유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이 돋보이는 도심형 준중형 해치백으로 전장 4350mm, 전폭 1780mm, 전고 1450mm, 축거 2700mm의 차체 크기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ㆍ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한편 기아차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총 4000㎡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신차 2종(4대), 콘셉트카 2종(2대) 등 총 27대의 차량과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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