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해남군에 따르면 ‘땅끝마을 월송장 협동조합’이 해남에서는 처음으로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지난달 30일 창립식을 가졌다.
땅끝마을 월송장 협동조합은 전통시장 상인들과 축산농가 등 30여명이 6000만원을 출자해 만든 조합이다.
이들은 갈수록 쇠락하는 월송장을 특화시켜 나가자는 뜻을 모아 협동조합을 창립했다.
특히 조합원들은 현산면에 축산농가가 많은 특징과 예전 월송장이 우시장으로 이름을 떨치던 명성을 살려 월송장에 땅끝명품 한우직판장을 개설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주변 대표관광지인 달마산과 미황사 등 땅끝을 찾는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유인해 해남한우의 우수성과 해남산 친환경 농수산물을 적극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땅끝마을 월송장 협동조합’은 또 5일장의 정취를 살려나가기 위해 전통 △대장간을 운영하고, △음식경연대회, △월송5일장 축제 개발, △미니방송국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창립식을 마친 ‘땅끝마을 월송장 협동조합’은 오는 5월께 새롭게 변모한 월송장을 개장하기로 했다.
정북두 ‘땅끝마을 월송장 협동조합’ 설립 추진위원장은 “협동조합 결성을 통해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월송장이 문화관광형 특화시장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해남 땅끝 월송장은 매월 5일장으로 4일과 9일 장이 열리지만, 잡화 등 점포 10여개만 유지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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