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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내려면 티 높게 꽂고 웨지는 2개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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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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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골프다이제스트, 프로골퍼 따라하기 효과·부작용 분석

교습가 랜디 스미스(오른쪽)는 "아마추어들은 웨지를 2개로 줄이고 그 자리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라"고 말한다. [골프다이제스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샷을 할 때마다 거리를 정확히 물어보고, 아이언샷을 한 뒤에는 손바닥만한 디봇(뜯긴 잔디)을 내고….

골프가 직업인 투어프로들의 행태 중 일부다. 프로는 아마추어의 본보기다. 아마추어도 프로처럼 전략을 짜고 샷을 하고 싶어한다. 과연 그럴까. 교습가 랜디 스미스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4월호에서 아마추어들이 프로를 따라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분석했다.

◆웨지는 3개 갖고 다녀야하는가
그렇지 않다. 프로들은 웨지 3∼4개를 갖고 플레이한다. 이로써 100야드 이내의 온갖 라이에서 각각 다른 웨지로 승부를 건다. 아마추어들은 다르다. 피칭 웨지와 56도짜리 샌드 웨지 두 개면 족하다. 갭 웨지나 로브 웨지를 갖고다닐 바에야 차라리 페어웨이우드와 미드 아이언 중간쯤에 해당하는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는 것이 스코어를 내는데 더 바람직하다.

장타를 원하는 골퍼들에게 권장되는 적절한 티높이. 클럽헤드 위로 볼 3분의 2가 드러나야 한다.

◆드라이버샷 티를 낮게 꽂아야 하는가
아니다. 프로들은 일부러 티를 낮게 꽂는다. 300야드 안팎을 날리는 그들은 티샷이 좌우로 크게 휘는 것을 두려워한다. 특히 왼쪽으로 감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티를 낮게 꽂아 컨트롤샷을 한다. 티를 낮게 꽂으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스핀이 걸린다. 안전한 페이드성 구질이 나오는 것이다. 헤드스피드가 느린 아마추어들은 티를 높게 꽂아야 캐리를 늘릴 수 있고 그것이 거리증대로 이어진다. 티업시 볼의 3분의 2이상이 헤드 윗부분(크라운)으로 드러나야 한다. 그런다음 쓸어쳐라.

◆퍼트라인은 낮은 자세로 관찰해야 하는가
그렇다. 프로들은 그린에 오르면 볼 뒤에 쭈그려 낮은 각도로 라인을 살핀다. 아마추어들도 그린에 도착하면 두 세 지점에서 퍼트라인을 관찰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브레이크가 심한 라인의 경우에는 낮은 쪽으로 가서 퍼트라인을 살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런 다음 차례가 되면 본대로 쳐주라.

◆웨지샷은 디봇을 내야 스핀이 걸릴까
아니다. 프로들은 웨지샷을 할 때 클럽헤드가 내려오면서 볼을 맞히고 그 다음에 지면을 파고든다. 그래서 손바닥만한 잔디를 떼어내고 많은 스핀을 먹이곤 한다. 이는 정확한 타격이 이뤄졌을 때 가능한 얘기다. 아마추어는 그럴 필요까지 없다. 클럽헤드가 볼을 깨끗하게 맞힐 수만 있으면 된다. 그러면 생각한 것보다 많은 스핀이 걸린다. 디봇을 내는 것이 굿샷의 조건은 아니다.

◆정확한 거리정보아래 매샷을 해야 하는가
당연하다. 그래야 잘 치고도 먼 거리 퍼트를 남기는 일이 없다. 예컨대 볼∼그린 중앙의 거리가 150야드이고, 홀은 그린 중앙으로부터 16야드 뒤에 파였다. 이 경우 166야드를 보고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150야드가 7번아이언 거리라고 하면 5번아이언을 선택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에 앞서 클럽별 평균 캐리(떠가는 거리)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파(버디) 기회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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