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부활절 연휴 끝나자마자 상반된 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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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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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부활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미국과 유럽연합 경제 현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와 유럽연합 통계청에 따르면 이날 일제히 미국과 유럽연합에 대해 상반된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미국은 이날 미국 경제 회복세를 실감하게 한 경제지표 발표로 한껏 고무됐다.

상무부는 이날 올 2월 미국 제조업 공장 주문이 전월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액수로는 144억7000만 달러 늘어난 4919억8400만 달러를 기록해 관련 통계가 발표된 지난 199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월 미국 제조업 공장 주문은 지난해 9월 전월보다 4.5% 증가한 이후 최대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내구재 공장 주문이 2321억8900만 달러로 전월보다 5.6%나 증가해 공장 주문 증가폭 확대를 이끌었다. 내구재 공장 주문 역시 지난해 9월 9.1% 증가한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운송 장비 공장 주문은 전월보다 21.8%나 증가한 74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에는 17.7% 감소했었다.

이러한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이날 미국증시는 급등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9.16포인트(0.61%) 상승한 1만4662.01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8.08포인트(0.52%) 상승한 1570.2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9포인트(0.48%) 오른 3254.8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는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는데 키프로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과 함께 미국 경제지표 호조도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럽연합 통계청은 이날 올 2월 유로존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12%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밝혔다.

유럽연합 실업률 역시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0.9%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존 실업률은 2011년 2월 10%에서 3월 9.9%로 하락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은 올 2월 7.7%까지 하락해 지난 2008년 12월 7.3%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8월 8.1%에서 9월 7.8%로 하락한 이후 7%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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