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와 유럽연합 통계청에 따르면 이날 일제히 미국과 유럽연합에 대해 상반된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미국은 이날 미국 경제 회복세를 실감하게 한 경제지표 발표로 한껏 고무됐다.
상무부는 이날 올 2월 미국 제조업 공장 주문이 전월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액수로는 144억7000만 달러 늘어난 4919억8400만 달러를 기록해 관련 통계가 발표된 지난 199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월 미국 제조업 공장 주문은 지난해 9월 전월보다 4.5% 증가한 이후 최대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내구재 공장 주문이 2321억8900만 달러로 전월보다 5.6%나 증가해 공장 주문 증가폭 확대를 이끌었다. 내구재 공장 주문 역시 지난해 9월 9.1% 증가한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운송 장비 공장 주문은 전월보다 21.8%나 증가한 74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에는 17.7% 감소했었다.
이러한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이날 미국증시는 급등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9.16포인트(0.61%) 상승한 1만4662.01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8.08포인트(0.52%) 상승한 1570.2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9포인트(0.48%) 오른 3254.8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는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는데 키프로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과 함께 미국 경제지표 호조도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럽연합 통계청은 이날 올 2월 유로존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12%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밝혔다.
유럽연합 실업률 역시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0.9%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존 실업률은 2011년 2월 10%에서 3월 9.9%로 하락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은 올 2월 7.7%까지 하락해 지난 2008년 12월 7.3%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8월 8.1%에서 9월 7.8%로 하락한 이후 7%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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