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1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해 열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회의에서 "문화전당이 지난 2010년 개관하기로 계획됐으나, 현재까지도 개관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분 개관은 있을 수 없으며 2015년 초에 전체개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시아문화개발원은 이날 문화전당을 구성하는 콘텐츠를 모두 채우는데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차년에 걸쳐 단계별로 개관하겠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강 시장은 개관 시 미진한 부분은 추후 보완하더라도 문화전당을 세계적인 문화시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문화개발원에서 보고한 문화전당 콘텐츠 종합계획안은 기본적으로 시민의 정서에 부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구성 내용과 방향 등이 추상적 현실적이지 못해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까지 보고된 종합계획안을 그대로 용인할 경우 정부가 또다시 문화전당 개관 시기를 늦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문화전당 콘텐츠 개발과 개관 준비에 광주시와 시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광주시 인사를 참여시켜 계획을 구체화하고 문화전당의 운영 주체와 방식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전당은 현재 52% 공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사업비 1100억원의 투입에 이어 내년 예산에 1334 원이 정상적으로 확보되면 12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문화부는 앞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콘텐츠 종합 계획안을 보완해 하반기에 개관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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