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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행복날개’, 세계를 뒤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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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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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8일 창립 60주년<br/>따로 또 같이 3.0 도입…그룹가치 300조원 목표 달성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6.25전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던 1953년, 한 기업인과 직원들이 전쟁으로 부서진 공장을 복구하고 다시 직물을 생산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이 기업은 60년후 한국의 3대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SK그룹이 오는 8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선경직물 공장을 인수해 첫 발걸음을 시작한 SK그룹은 2013년 4월 1일 기준 81개 계열사에 자산 140억6000만원, 매출 157조9000억원의 재계 3위 대기업(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 기업, 공기업 제외)이 됐다.

그동안 SK그룹은 한 순간도 쉴 틈 없이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 가운데에서도 SK그룹은 세 번의 결정적인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직물회사에서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 회사로의 도약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 현 SK 주식회사) 인수를 통한 수직 계열화 완성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로 정보통신 산업 진출이 그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지만 당시만 해도 SK그룹이 이를 시도할 때 그 어느 누구도 성공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들은 현재 시점에서 사업을 바라봤기 때문에 “왜 해야 하지?”, “할 수 있을까?”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반면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과 동생인 고 최종현 회장은 ‘미래’를 기준으로 삼아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기업을 산 게 아니라 미래를 샀다”는 말처럼 확신이 서면 그대로 밀어 부쳤다. “스피드는 군대나 기업을 막론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전략이다”(최종건 회장), “글로벌 라이제이션 시대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패기로, 이는 곧 일과 싸워서 이기는 기질을 의미한다. 패기를 추구하는 자세는 사고는 적극적으로, 행동은 진취적으로, 일 처리는 빈틈없고 야무지게 하는 것이다”(최종현 회장)는 두 선대회장의 말처럼 기회를 발견함과 동시에 잡아낸 것이다.

덕분에 섬유업체가 쇠망의 길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SK그룹은 에너지 업체로 탈바꿈했고, 에너지·화학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자 통신으로 활로를 뚫으며 SK그룹은 승승장구했다. 지난해에는 하이닉스반도체(현 SK 하이닉스)를 인수해 핵심사업 포트폴리오를 반도체 영역으로 확대했다.

에너지·IT·반도체·화학은 얼핏 보면 연관성이 깊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이업종간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SK그룹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전자소재, 헬스케어, 통신, 교육 등 그룹이 향후 미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융합형 신성장 사업에서는 이들 사업간 기술적 시너지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SK그룹 고유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와 그 실천방법인 ‘SUPEX’(Super Excellent)를 통해 일관되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갖춰 나간 것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한 요인이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예측 불가능한 경영환경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내며 상황을 주도함으로써 경쟁사들의 허를 찌르고 지배력을 갖춰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SK그룹은 2013년을 새로운 미래를 위한 실험,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및 자율책임경영의 확대를 위한 ‘따로 또 같이 3.0’을 진행중이다. 100% 관계사별 자율책임경영을 전제로 관계사가 자사 이익을 기준으로 자유롭게 참여하는 위원회가 중심이 돼 모두가 글로벌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따로 또 같이 3.0 도입을 바탕으로 그룹가치 300조원 목표 달성할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더 큰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그룹 기업이미지(CI)인 ‘행복날개’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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