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원선 기자=광주 동구청은 저장강박증에 걸린 주민이 5년간 집안에 저장해놓은 쓰레기 20t을 치웠다고 4일 밝혔다.
주민 A(70)씨는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두는 정신질환 '저장강박장애'에 시달려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집에 폐품, 폐건축 자재 등은 물론, 동물 사체까지 쌓아놓고 지내왔다.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주민 민원이 끊이질 않았지만 A씨는 강경하게 거부해왔다. 그러나 동구는 최근 A씨의 가족을 설득해 쓰레기를 치울 수 있게 됐다.
구청 측은 이틀째 공무원, 청소미화원, 사회단체 회원 등 70여 명과 함께 쓰레기 치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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