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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원 진에어 대표이사가 4일 남산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에어] |
지난 1월 진에어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마 대표는 이날 서울 남산원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에어의 경영 목표와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마 대표는 이날 서울 남산원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에어의 경영 목표와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1987년 대한항공으로 입사해 25년간 재직한 마 대표는 뉴욕 여객지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1월 대한항공 계열의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올해는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이며, 영업이익은 155억 정도로 잡고 있다”며 “오는 7월과 10월 순차적으로 두 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며 7월에 도입하는 항공기는 나카사키에 취항하고, 두번째 항공기는 중국의 웨이하이나 일본의 센다이 취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마 대표는 또 “이밖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동남아시아 지역 1~2 곳을 추가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해 올해 최대 3~4곳의 신규 국제선을 확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가사키와 센다이 등 일본노선의 신규 취항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엔저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수요는 많이 늘었다”며 “나카사키는 저비용 항공사로서만의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마 대표는 아울러 영업이익을 150억원으로 다소 낮게 잡은 이유에 대해 “앞으로 더 멀리 가기 위한 여러가지 투자도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현재 신시장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 간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고 해외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 시장 진출도 활발해 경쟁은 더 심화될 전망”이라며 “진에어는 인적자원이 경쟁력인 만큼 직원들과 함께 진에어가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 대표는 지난 3월31일 오픈스카이로 전환돼 취항이 가능해 진 일본 나리타 공항의 신규 취항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신규취항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언젠가는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 대표는 중국 노선을 언급하며 “중국은 저비용항공사 입장에서 보면 가장 큰 시장”이라며 “다만 중국 정부의 방침상 정기편을 띄울 수 없는 곳을 우선 부정기편으로 카바하고 있고, 한중 회담 등을 통해 정책이 바뀌기 전까지는 부정기편 운항을 계속해서 활발하게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친 대북리스크와 관련한 질문에 “개별로 입국하는 사람들의 수요에는 아직 변화가 없지만 한국으로 들어오는 일부 단체 관광객들의 취소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마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남산원에서 식목행사를 개최하고, 라일락 묘목 50그루를 심는 친환경 캠패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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